꽃을 선물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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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축하. 문병 외에도 각종 행사 등 꽃을 선물할 기회는 해마다 늘어가고 있다.
꽃을 보낼 때 꽃의 선택이그 사람의 개성을 나타낸다는 것은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런데 꽃을 선물할 때는 꽃말의 의미나 그 유래를 알지 못해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는 수도 있다.
꽃을 보내려면 목적에 따라 빛깔. 향기. 꽃말 등을 선택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를테면 한송이의 꽃이라도 꿈과 안식을 줄 수 있다면 훌륭한 선물이 된다.
꽃을 선물받으면 하루종일 마음이 들뜨고 설레인다.
그것이 좋아하는 꽃이면 꽃말 같은 건 몰라도 무방하겠지만 로맨틱한 꽃말을 알고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 분명하다.
어버이날 같은 때 꽃과 함께 카세트테이프나 비디오테이프등 음성. 화상. 축하메시지를 보내면 그 기쁨은 한결 더할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 꽃을 선물하는 날은 따로 없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축하일이나 기념일 날은 으레 꽃을 선물하는 풍습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즉, 어버이날. 어린이날. 스승의날. 경로의날. 발렌타인데이. 크리스마스날. 입학식날. 졸업식날. 결혼식날. 성인식날. 장례식날 등에는 그날에 맞는 꽃을 선물하고 있다.
보통 축하일과 기념일은 생일. 결혼. 어버이날 등 개인과 가족을 주체로 하는 날, 부활절. 크리스마스. 석가탄신일 등 종교적인 날, 설. 추석 등 민속적인 날, 개천절. 광복절. 제헌절 등 국가적인 날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어느 날에나 꽃이 사용되는 것은 관례화돼 있다.
꽃은 그중에서도 개인과 가족을 주체로 하는 날이나 종교적인 날에 특히 많이 사용된다.
그밖에 출산. 입원. 제사. 문병. 생일 날에도 꽃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러한 날에는 아무 꽃이나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특저의 꽃만이 이용된다.
그러면 왜 이러한 날에 꽃이 사용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이러한 날에 특정의 꽃이 사용되게 된 계기는 신화나 전설, 꽃의 성질. 빛깔, 꽃이 피는 시기, 종교와의 관련성, 정치적인 이유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됐다고 볼 수 있다.
예컨대 카네이션은 1907년 미국의 자비스 부인의 추모식날에 그녀의 딸 안나가 어머니의 영전에 카네이션을 바친 것이 계기가 됐고, 부활절에 백합이 사용되기 시작된 것은 나리의 하얀 꽃빛깔이 처녀 잉태한 마리아의 순결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발렌타이데이에 초콜릿과 함께 장미꽃을 선사한다.
그러나 과거에는 이날 장미꽃이 피지 않기 때문에 장미꽃을 선물하는 관습이 없었다.
그런데 최근 장미꽃이 이용되는 이유는 장미가 갖는 사랑. 정렬 등의 이미지와 함께 시설재배로 인해 장미꽃이 연중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국가와 사회 그리고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기념일을 그냥 넘겨 버릴 수 없는 시대가 왔다.
어린이에게는 꿈과 용기를 심어주고 어버이와 스승에게는 감사함을 전하는 꽃선물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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